온누리 칼럼

귀 이야기 31 – 학교 내 소음이 ‘ADHD’ 유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ADHD는 현재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임신 중 산모의 흡연노출(간접흡연 포함), 특정 독소 성분 노출, 산모의 지방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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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야기 30 – 물놀이 즐기는 여름철, ‘귀’ 건강 잘 챙기자!

여름 휴가철이면 더위를 식히기 좋은 물놀이를  즐겨하게 된다. 4살짜리 필자의 아들도 물놀이 가는 것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물놀이 후 자녀의 온 몸을 깨끗이 씻기고 혹시 다치거나 아픈 곳이 없는지 살펴보게 된다. 어린 아이일수록 노는 동안 아프거나 다쳐도 잘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아들을 챙기며 마지막으로 꼭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귀를 확인하는 것이다.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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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야기 29 – “넌 내 새끼니까!”

며칠 있으면 어버이날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에 늘 잊고 살다가 어버이날이 되면 떠오르는 분들. 내게 부모님은 나를 성장시켜준 원동력이자 존재하신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 분들이었다. 필자의 아버지는 서울시 공무원이었다. 반듯한 직장에 건실한 가장이셨지만 사실 청각장애인이었다. 월남전 참전 후유증으로 난청이 시작됐고, 필자가 아버지를 기억할 때부터 아버지는 보청기를 착용한 청각장애인이었다. 그러나 정상인으로 서울시 공무원이 된 아버지는 본인의 청각장애를 조직에 알릴 수가 없었다. 청각장애인이기에 겪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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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야기 28 – 우리가 듣는 소리의 범위

소리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인 소리의 높낮이는 주파수로 표현된다. 단위는 헤르쯔(Hz)이다. 소리의 주파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피아노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피아노 건반은 왼쪽으로 갈수록 둔탁하고 낮은 소리를 내는데 이를 저주파수라고 하며 피아노 건반의 오른쪽의 가늘고 높은 소리는 고주파수로 표현된다. 들을 수 있는 주파수의 범위를 가청주파수(audible frequency)라 하며, 인간은 20Hz부터 2만 Hz가 가청주파수다. 인간은 비교적 적은 범위의 가청 주파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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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야기 27 – 저는 “몸에서 가장 작은 뼈, 이소골”입니다!

“저는 이소골 (auditory ossicle, 耳小骨)입니다.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있으면서 소리를 전달해주는 일을 합니다. 저는 몸에서 가장 작은 뼈지만 소리를 전달해주는데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저에겐 비밀이 있는데 저는 그냥 소리를 전달해 주는게 아니고 소리를 크게 증폭해서 전달해 준답니다. 중이염이 심하거나 중이 질병에 의해 종종 제가 손상되기도 하는데 그러면 소리전달도 증폭도 잘 안되어 난청이 된답니다. 중이염이나 중이질환 발병시 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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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야기 26 – “저는 유스타키오관입니다!”

“저는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 이관)입니다. 귀 안에 중이강(고실)과 콧구멍 안쪽의 비인강을 연결해 주는 관이랍니다. 밖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중이염을 예방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이지요. 비행기를 탔을 때 귀가 먹먹하고 심한 경우 아픈 적이 있지요? 그럴 때 물을 마시거나 입을 벌리면 귀가 편안해지는 경험이 있을 거에요. 그때는 제가 비인강에 있는 덮개를 열어 압력을 조절해주기 때문이랍니다. 제가 없다면 사람들은 불편한 순간이 매우 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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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야기 25 – “나는 ‘고막’입니다”

“나는 고막입니다. 귓구멍을 따라 들어오면 만날 수 있지요. 그러나 그냥 들여다봐서는 잘 보이지 않아요. 저는 얇은 막으로 되어 있어 종종 사고나 외상에 의해 찢어지기도 해요. 그럼 굉장히 아프답니다. 저에게는 별명이 있어요. 귀안에 작은 북이 저의 또 다른 이름이죠. 마치 북을 두드려 소리가 나듯 공기로 전달된 소리가 저를 두드리면 소리가 전달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거 같아요” 고막(tympanic membrane, 鼓膜)은 외이도와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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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야기 24 – “나는 ‘귓구멍’ 입니다”

지난 번 이개부터 시작한 귀의 여행을 계속한다. 오늘은 귓구멍이다. “난 귓구멍입니다. 머리에 가려 또는 이주(귓구멍 앞쪽에 작은 돌기)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요. 조금은 은밀한 곳이라 할 수 있죠.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저를 아껴준답니다. 종종 면봉이나 귀지 파는 도구를 이용해 저를 청소해주죠. 사실 더럽다기 보다는 가려움에 청소해주는 거 같아요. 샤워하거나 수영장에 갔을 때는 귓구멍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라며 저를 보호해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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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야기 23 – “나는 ‘귀’입니다!”

“나는 귀입니다. 머리의 우측과 좌측에 유독 바깥으로 튀어나온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제 모습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생겼습니다. 옛날 어르신들은 귀가 크고 귓불이 큰 사람을 보면 귀가 잘생겼다며 좋은 운명을 타고 난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내가 참 소중한 존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사람들은 뜨거운 것을 만진 뒤 나를 잡으며 손가락을 식히기도 합니다. 그건 제가 신체 중 가장 체온이 낮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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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이야기 23 -“엄마, 학교가 무서워요”

최근 10살 된 남자아이가 상담을 받고자 필자를 찾아왔다. 엄마의 얘기를 들으니 최근 아이가 오른쪽 귀가 잘 안 들린다며 왼쪽 귀로는 잘하는 전화 통화를 오른쪽 귀로는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 진료시에도 편측성 난청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엄마는 깊은 한숨과 함께 그동안 아이를 키우며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유난히 말이 늦었다고 한다. 그래서 언어치료도 꽤 오랫동안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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